[2008/11/13] List : Total 4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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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11/13 save my city
  3. 2008/11/13 save my city) wikipedia 놀이
  4. 2008/11/13 나쁜 혈통 by 랭보
터, 자리, 꿈, 전봇대, 사람, 개, 소리, 자전거, 팽이, 냄새, 흙, 시멘트, 피, 상처, 빈 집, 수다소리, 혼자, 같이
추억이 소중하다. 장소가 소중하다. 흔적이 소중하다. 기억이 소중하다. 사람이 소중하다.
소중하다는 것은 잃어버리면 한동안 괴롭다는 의미다.
없어진다면 상상도 못할 일들이,
아니면 아무렇지 않게 아파트에 살거나

<시루뫼산>
나무의 뿌리가 보인다. 그는 절대로 그의 뿌리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뿌리가 보여지자, 그는 말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곤 '바스락' 소리와 함께 부서졌다.

'우웅ㅡ' 흙을 잔뜩 실은 톤 단위의 트럭이 난지도로 향한다.
나는 질문한다. "그 흙은 어디서 났지?" 트럭은 말이 없다.
사람들이 떠난다, 하나둘씩 집들이 조금씩 부서진다 , 깊은 밤 노오란 빛을 내던 전봇대는
그들이 어디로 사라졌지는 알 것이다.

사람들의 한숨의 벽돌이 서서히 갈리고 있다.
그곳에 내가 새겨둔 낙서는 언젠가 사라질 것이란 걸 나는 안다.

더 이상 시멘트 바닥에서 넘어지는 아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 아이들은 이제 아스팔트 한 알이 박힌 다리를 가지게 될 것이다.

촉촉한 손은 어느새 갈라진 손이 되었다.
염색약과 파마약 냄세가 담긴 머리는 어느새 비누냄세가 담긴 머리가 되었다.

그 동네엔 BB탄 총이 두려워 방 안에 갇힌 아이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 동네엔 학원이 무서워 덜덜 떨고 있는 아이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 동네엔 자전거로 '세상'일주를 하는 아이들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동네에서 초록색 기억을 만들었던 아이는 더 이상 기억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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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my city

2008 Projects/save my city | 2008/11/13 19:32::posted by 비비



네 방에 쓰레기들은
가분수의 여자를 그린 그림과
새끼 단풍잎같은 손으로 [나는 7살 언니는 18살] 이라고 적은 종이,
하루종일 배운 기술을 색깔 클레이로 나름 심혈을 기울여 표현 했을 곰돌이
그 밖에 등등

너는 한 번이라도
그것들이 네게 건넨 가장 사랑스러운 선물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냐고

너는 작은 백지장을 화려한 장미로 장식해주지 못하고
지독한 엉겅퀴로 물들이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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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my city) wikipedia 놀이

2008 Projects/save my city | 2008/11/13 18:00::posted by yurian

허브/유란/비비/사키/한결+유리


save my city) brain storming


'도시' 하면 떠오르는 단어

아파트/자동차/북적북적/돈/포장마차/불빛/범죄/전화

야경/시골/63빌딩/서울/빌딩/회색

빌딩/지하철/빨간벽돌/회사원/지옥철/할머니, 할아버지/가로수/교차로/4차선/신호등

건물/미/질서정연/다/사람/돈/차/고가도로

주상복합/가로수/창문/네온사인/삭막함


문장

나는 밤에 창문을 통해 야경을 보았다.

하늘을 보다가 땅을본다. 야경이 화려하다, 빌딩은 낮보다 알록달록하다.

아파트에 살면 가끔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싶다.

역시 서울의 야경은 아름답다.

회사원 한 명에 차는 꼭 한 대씩.

빌딩 사이사이에는 항상 다수의 범죄가 일어나지.

자동차가 사람을 피하다가 가로수를 들이 받았다

가로수는 회색이다.

회색 빌딩 사이로 질성정연한 불빛들이 모인다.

네온사인은 화려하지만 왠지 도시는 삭막해.

지하철에는 신문지를 걷어가는 할머니,할아버지가 있는데 선반위에는

신문지가 없다.

63빌딩에 올라서니 자동차들이 북적댄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지하철에서 누군가 돈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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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노예/살인/빈부/시간/기록/고려청자/28세기/자존심/시선/영화/선택/정지/멍청이


모순적/춥다/놀다/예술가의 시선/중세/발상/미묘/충돌/여자/이상/역사시간/충동


창녀/수직/로코코양식/소외계층/표현주의/사진과 그림의 차이


르네상스/영등포/카메라/각/돈/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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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살고있는 집에서 18년동안 살았다.

나는 집을 나가고 싶다.

집에서 버스를 타러 가는데 한 5km 되는 것 같다.

나는 17년동안 동네에서 살면서 동네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았다.

낮은 건물들이 주저앉았다가 높아지길 수차례 반복했다.

다 무너뜨리고 싶다.

골목을 나서자 공중전화 부스가 보였고, 깨진 유리틈 사이로 이끼가 보였다.

수화기는 떨어뜨려져있다.

공중전화 박스 건너편이 내가 집에서 5km를 걸어온 버스정류장이다.

정류장까지 가는 길은 6차선이다. 나는 무단횡단을 결심했다.

4차선까지 건너갔을 때, 나는 그만 차에 치였다.

차에 치여서 반대편 도로로 날라서 떨어졌다. 살았다. 가던길을 계속갔다.

피투성이인 나를 보고, 길 건너편에서 박스를 줍고있는 할머니가 불러 세웠다.

어이, 학생. 병원 안가봐도 되겠어?

나는 눈을 떴다. 어떤 아기냄새가 나는 방안에 누워있었다.


원래있어야 할 자리에 놀이터가 없다.

나는 아파트 관리아저씨께 "왜 놀이터가 사라졌나요?"라고 물었다.

아저씨가 모른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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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까지, 'Save, My, City'에 관해 짧은 글쓰기(시/소설 어떤 것이든 상관없음)


찰스 레즈니코프(1894-1976) : 미국 뉴욕 출신의 시인. '도시 시인'이라는 명칭을 얻었을 정도로 대공황 당시 도시의 일상을 다룬 시를 많이 발표했다.


오늘 공유한 찰스 레즈니코프의 시


사월


잔가지의 빳빳한 선들,

싹눈들로 흐려져있다.


달빛 비치는 밤


나무들의 그림자들, 풀밭 속 검은 웅덩이들 안에 누워 있다.


다리


구름 속의 강철 뼈들.


이 흐린 겨울 아침-

나뭇가지들 사이의 초록색 보석을 깔보지 마라.

그것이 고통 신호등이라고 해서.


즐겁게 보라, 너 이 추운 황혼에

다리를 건너는 자여,

저 빛의 벌집들을, 맨해탄의

건물들을.


지하철의 레일들,

너희가 땅 속의 원광석이었을 때,

너희는 행복에 대해 뭘 알았더냐 ;

지금은 전짓불이 너희를 비추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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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혈통 by 랭보

On Catchscope/board | 2008/11/13 13:27::posted by yurian

나는 떠나지 않는다. 내 악덕으로 덮인 이곳의 길을 다시 가자./ 철들 무렵부터 내 곁에 고통의 뿌리를 내밀었으며, 하늘로 올라가고 나를 때리고/ 나를 뒤엎고 나를 끌고가는 악덕.// 마지막 순진함과 최후의 소심함. 이것은 이미 말했다./ 나의 거부감과 배신감을 세계에 가하지 않기./ 가자! 행렬, 짐, 사막, 권태와 분노

나쁜 혈통, 지옥에서 보낸 한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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