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Pick me up!
분류없음 | 2008/12/04 10:10::posted by 허브
10:30-12:30 107모임 All
14:00-16:00 컨테이너 All
19:00- 동쪽리뷰 허,사
TO DO LIST
비비:시놉쓰기
토토:워크숍A 편집
한결:세션4-7 편집
허브:공모 완
사키:시놉쓰기
유란:심포지움 편집
어느 순간 바다가 가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을땐 나는 매년여름 바다를 가면서,바다에서 놀 때 들었던 음악을 듣는다.(smtown-hotmail이나 문차일드-태양은 가득히 등)
그러면 뭔가 바다에 온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그리고 보통 내가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 시간은 집과 하자를 오가며 지하철에 있는 시간인데, 이때는 조금 우울하고 슬픈 노래를 많이 듣는다.(김인철-winter 등 조용한 음악)
지하철의 소음과 여러 가지 소리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그것을 나의 연약한 귀로부터 차단하려는 일종의 보호본능 일지도 모르겠다....
무튼 이런 조용한 노래를 들으면 그냥 편안해져서 좋다.
수업시간에 몰래 음악을 들을 때도 안들키기 위해서는 뒷전이고 일단 내가 조용한 노래를 좋아해서 그런 노래만 듣는다.
나는 대개 음악을 듣는 시간이 지하철 밖에 없어서 인지 다른 상황에 있어서는 음악을 듣지 않는 편이다.
'세상은-이아립'
이 노래는 이미연 감독의 '버스정류장'이라는 영화의 ost 중 하나다. 영화를 보지 않아 어느 장면과 함께하는지 모르지만, '인간은 왜 꼬박꼬박 살아야 하지? 띄엄띄엄 살 수는 없을까?' 와 '열일곱 소녀와 서른 두 살 남자,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다' 란 네티즌이 뽑은 명대사와 시놉시스를 보면서 영상의 톤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 노래를 듣자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아립이 보컬로 있는 '스웨터'란 그룹의 앨범이 나온 것은 2002년 2월 첫 앨범을 판매하기 6개월 전에 만들어진 노래다. 이 영화에서 이아립은 자신의 매력과 자신이 속한 락 그룹'스웨터'의 존재를 그 전보다 널리 알리게 되었고, 최근 2008년 5월까지 총 3집을 냈다.
나는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107호에서 접하게 되는데 이 노래도 같은 방식으로 접하게 되었다. 이 노래를 듣다보면, 버스를 타고 멍하니 창밖을 보고 있는 나의 뒷모습이 보인다. 버스는 신촌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밖의 풍경은 포커스가 나가 불빛의 형체만 유지하고 있다.
'세상은' 을 부르는 이아립의 목소리는 허망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는 듯 경쾌하다. 노래를 처음 접할 당시 내가 느끼는 상황과 가사가 비슷하여 이 노래를 더 즐겨 듣게 된 것 같다. 당시에 나는 다가온 슬럼프를 멍하니 보고 있었다. 내가 가진 기운들이 손을 통해 세어나가면 나가는 대로 흘려버리는 먹먹한 느낌처럼, 그래서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나대신 나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아 듣게 되었다. 그러나 너무 나의 이야기 같아 울적한 기분이 들어서 자칫 하다간 눈물을 쏟아버릴 상태까지 고조가 된다.
나는 우울한 노래를 좋아한다. 우울한 노래를 들으면 나는 내 나름의 무게중심을 잡는다고 생각했다. 일상생활에선 평소보다 들떠있지만, 노래를 들을 땐 어느 때보다 무거운 기분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노래를 듣다보면 가사와 멜로디가 나의 우울함을 덜어주는 것 같아 계속해서 듣게 되었다. 글을 쓰다 보니, 첫 번째 이야기는 너무 극과 극으로 가는 것 같아 다른 방법으로 무게 잡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노래는 앙상한 나뭇가지를 가진 나무들과 어중간한 계절사이 특유의 바람이 불고, 낙엽을 밟으면 바스락 소리가 나는 가을과 겨울의 사이에 만들어진 것 같다. 봄여름 가을 겨울 다른 어떤 절기보다 글을 쓰는 지금 계절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내가 이 노래를 들은 계절이 지금이라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my happy ending - 에이브릴 라빈
이 노래는 밴드연습을 할 때 알게 된 노래인데 누구나 그렇듯 처음에는 외워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잘 들리지도 않았던 노래였다. 그렇게 매일 저녁을 듣다가 밴드를 그만두고 얼마 뒤에 이 노래의 가사를 찾아보게 되었다.
영 어가사의 뜻을 알고, 연습 때문에 어느 정도 듣다보니 부를 수 있게 되어서 버스 안에서도 틀어놓고 불렀었다. 이어폰을 분실하는 바람에 버스 안에선 소리를 아주 작게 해놓고 스피커를 귀에 갖다 대면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않고 나 혼자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그렇게 들었다. 버스 안에서는 노래를 할 수 없어서 머리를 흔들면서 정말 미친 사람처럼 립싱크를 했었다. 연습곡이 아닌 그냥 내가 좋아서 듣는 노래라고 생각하니까 에이브릴 라빈의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표정이나 손짓 같은 것들도 따라했었다.
핸드폰과 멀어지면서 노래를 듣지 않게 되긴 했지만 이 노래는 내가 아는 노래 중에서 특정한 사건이나 사람에게 얽매이지 않고 들었던 유일한 노래라고 생각한다. 이걸 듣고 있으면 머릿속이 시원해지면서 정말 in my world에 빠진 사람이 되어버린다. 스트레스나 그런 잡생각들을 없애고 싶으면 이 노래를 추천한다. 노래도 단순하고 에이브릴 라빈의 거만한듯한 목소리가 너무 마음에 든다.
왜 이 노래는 잡생각을 없애주는지 생각해봤는데 에이브릴 라빈을 생각하면 약간 패리스 힐튼 같은 철없는 여자 이미지가 떠올라서 이 노래를 들을 때 그런 이미지 속에 내가 빠져들기 때문인 것 같다고 결론지었다. 그래서 난 이 노래를 항상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들었다.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너무 짜증나서 주변에 아무도 접근 못하도록 결계를 치고 싶다면 이 노래를 들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time is running out
물에 빠져 허우적 대는 것 같아.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아.
이 주문을 풀어버리고 싶어.
네가 만든 주문 말이지.
넌 아름다운 존재야.
모순되게도 말이지.
난 게임을 하고 싶어. (널 상대로)
난 충돌을 원해.
넌 내게 죽음을 안겨 주겠지.
넌 내게 죽음을 안겨 줄꺼야.
그리고는 그 사실을 묻어버리겠지.
(하지만) 네가 진실을 묻어버리도록 놔두지 않겠어.
네가 진실을 은폐하도록 놔두지 않을꺼야.
네가 진실을 죽여버리도록 놔두지 않겠어.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어.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지.
시간을 땅 속에 쳐박아 둘 수 있을 것 같아?
시간의 외침을 멈추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다가오고 있쟎아?
Ooooh
난 자유를 원했어.
(하지만 남은 것은) 속박과 억압 뿐.
널 포기 시키려고 애썼지만
오히려 중독되고 말았지.
나이들어 내가 빠져나갈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넌 알고 있기에
이 틀에 박힌 상황이 부서진다는 건 꿈도 꾸지 않겠지.
넌 내게서 삶을 앗아가 버릴꺼야.
그리고 진실을 묻어버리겠지.
(하지만) 네가 진실을 묻어버리도록 놔두지 않겠어.
네가 진실을 은폐하도록 놔두지 않을꺼야.
네가 진실을 죽여버리도록 놔두지 않겠어.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어.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지.
시간을 땅 속에 쳐박아 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시간의 외침을 멈추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이렇게 다가오고 있쟎아?
Ooooh
넌 내게서 삶을 빨아들여 버릴꺼야.
그리고 진실을 묻어버리겠지.
(하지만) 네가 진실을 묻어버리도록 놔두지 않겠어.
네가 진실을 은폐하도록 놔두지 않을꺼야.
네가 진실을 죽여버리도록 놔두지 않겠어.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어.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지.
시간을 땅 속에 쳐박아 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시간의 외침을 멈추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이렇게 다가와 버렸쟎아?
Ooooh
단순히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노래가 수록된 'Absolution'에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다. 매트벨라미가 말 한 댈 '어떤 국가와 정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비판하는 의미를 내포하고있다. 이라크 전을 일으킨 미국과 그에 동조한 뮤즈의 조국인 영국을 풍자하고 비난했다고 한다. 그래서 노래에서 말하는 '너(You)'는 미국 혹은 영국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 된다. 이 곡의 뮤직 비디오를 보면 스탠리 큐브릭의 유명한 반전 영화이자 전쟁광에 관한 영화 'Dr. Strangelove'를 패러디한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이라크 전 발발 후 매트 벨라미가 충격을 받아서 앨범의 내용을 대폭 수정했다고 한다.
사실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보컬의 섹시한 음색과 세상을 쥐고 흔들것만 같은 멜로디 때문이다. 퇴폐적인 멜로디를 찾다가 이 노래를 찾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다른 뮤즈의 음악들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경쾌하진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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